[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대서앙 그룹을 둘러싼 숨막히는 전개 속에서도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6일 오후 방송된 '욕망의 불꽃'은 전국시청률 18.2%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방송분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진(이순재 분)의 연이은 폭탄발언이 극 전체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태진은 인기(서우 분)와 만난 자리에서 민재(유승호 분)와의 결혼을 허락했다. 인기는 태진에게 억만금을 줘도 민재가 준 반지를 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돌한 인기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던 것.
태진이 인기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에 모두가 술렁였다. 특히 나영(신은경 분)은 자신을 내쫓으려는 의도란 생각에 불안하기만 했다.
오랜만의 가족회의에서도 태진의 폭탄 발언이 계속됐다. 영준(조성하 분)과 영민(조민기 분)이 아닌 장남 영대(김병기 분)에게 그룹을 물려주기로 한 것. 영민은 이를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태진의 속셈이라 여겼고, 그런 영민을 영준은 위로했다.
한편 나영은 인기와 만나 자신의 엄마에 대한 추억을 꺼내놓았다.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독버섯'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엄마를 밤새 때리는 아버지도 짐승 같았다. 이유를 모를 땐 아버지가 마냥 미웠다.
그러면서 "아버지, 미안해요. 그 땐 몰랐으니까…"라며 눈물지었다. 더불어 나영은 태진에게 '왜 나를 그리 미워하느냐'고 맞서며 그와 태진 사이에 얽힌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신기생뎐'은 12.7%, KBS1 '근초고왕'은 11.9%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