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연구소, 지난주 서울 집값 5주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5주 연속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수요가 많아지는 분위기다.
27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가는 0.3%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마산(1.6%), 진해 (1.5%), 김해(1.2%), 부산 중구(1.1%), 부산 서구(0.9%), 대구 북구(0.9%)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 수정구(-0.2%)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 중 성북구(0.2%)는 신규 아파트가 있는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올랐다.
동대문구(0.2%), 중구(0.1%)는 신혼부부 수요 등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1%)는 매수·매도자간 관망세 확대로 거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학기 학군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다소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구(0.1%)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보류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수순이다.
경기 구리(0.5%)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 등의 증가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호재로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용인 수지구(0.4%)는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에 따라 유입되는 수요 및 전세물량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구 북구(0.9%)는 2014년 개통 예정인 대구지하철 3호선 착공 호재로 기대심리가 증가하고 있다.
전라 광양(0.9%)은 2010년 9월 광양제철 후판공장 준공 이후 광양제철 및 관련 공장 근로자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상 마산(1.6%)은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로 인한 기대심리 증가로 유입되는 수요, 교육환경이나 편의시설이 우수한 마산으로 유입되는 수요 등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진해(1.5%)는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로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중구(1.1%)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한 수요와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구(0.9%)는 인근 중구의 롯데백화점 광복점으로 생활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한 투자수요가 몰려 상승했다.
북구(0.8%)는 지하철 4호선 반송선 3월 개통 예정, 사상구~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4월 개통 예정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구(0.8%)는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각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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