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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59%, 원자재價 상승 제품價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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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 중 10곳 중 6곳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9.4%는 '최근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내기업 59%, 원자재價 상승 제품價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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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로는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매출부진 우려'(52.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계약상의 이유'(23.3%), '담합조사 등에 따른 부담감'(19.4%) 등을 차례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에서 '반영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6.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금속·비금속(75.7%), 기계·정밀(67.2%), 전기·전자(59.2%)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영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영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자재가 상승분의 '10% 미만'(2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20% 미만'(19.5%), '20~30% 미만'(16.6%), '30~40% 미만'(14.1%), '40~50%미만'(9.3%)으로 나타나 반영비율이 원자재가 상승분의 50%에 못 미친다는 응답이 81.5%에 달했다.


'최근의 원자재가 급등으로 기업경영에 피해가 발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피해가 다소 있다'는 응답이 62.6%,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응답도 30.5%에 달했다. '피해가 없다'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구체적인 피해 형태로는 '원가부담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65.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한 매출부진'(15.3%), '임금 등 다른 부문에서의 원가절감'(13.8%), '원료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5.3%)을 꼽았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에 대해 국내기업 28.0%가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 및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으며, '수입관세 인하'(24.0%), '기업의 원가상승요인 감안한 물가대책'(16.8%), '해외자원 개발로 안정적 공급망 확보'(7.7%), '정부 비축물량 공급확대'(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정부는 기업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원자재와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비축물량 확대, 유통부문 비효율성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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