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20일(현지시간) 기름 값은 4.5% 전격 인상했다. 올해 들어 첫 인상 조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일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을 t당 350위안(약 53.2달러·5만9265원)씩 전격 인상한다고 밝혔다. NDRC는 "물가상승을 우려해 기름 값 인상을 미뤄왔었다"며 "국제유가 인상분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인상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로써 가솔린과 디젤유의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0.26위안, 0.3위안씩 인상됐다.
NDRC는 지난 2009년부터 유가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NDRC는 22영업일 동안 국제유가가 4% 이상 상승할 경우 중국내에서 판매 하는 기름 값을 인상할 수 있다.
NDRC는 지난해 12월 22일에도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을 t당 310위안, 300위안씩 인상한 바 있다.
기름 값 인상으로 소비자물가는 더 큰 인상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9%를 기록, 5% 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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