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 전용 앱 등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제 3의 전자상거래 장터로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에서도 원화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전자결제업체인 이니시스는 페이스북의 앞 글자를 따 Fㆍ커머스라고 불리는 신(新) 전자상거래 시장에 원화 결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니시스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상 개인대개인(C2C) 전자상거래가 원화로 이뤄질 수 있는 앱(INIP2P f-commerce)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 국내 업체 최초로 페이스북 앱 등록 절차를 완료한 이니시스는 신용카드회사와의 수수료 조정 등을 마친 직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김겸준 이니시스 총괄전무(사진)는 "페이스북이 놀라운 속도로 기존의 웹브라우저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Fㆍ커머스 전용 앱 등록을 완료했다"며 "스마트폰 앱인 이니페이 모바일이 1일 평균 5억원 수준의 거래대금 수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매출액 기여도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전무는 "3~5년내 매출액 대비 30~40% 수준을 Fㆍ커머스를 포함한 모바일 분야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를 시장 진입 단계로 설정한 가운데 고객들의 온라인 결제 편의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IP2P f-commerce가 상용화될 경우 페이스북 친구들간 본인이 등록한 상품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동안 F커머스 이용자들은 외국에서 개발된 패이브먼트(Payvment E-Commerce Storefront)를 이용해 영어표기, 원화결제 불가 등의 불편을 감수해왔다. 페이스북 INIP2P f-commerce를 이용할 경우 원화결제는 물론 보다 간편한 결제 프로세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상품등록, 담벼락 게시물 연동도 가능해 진다.
김 전무는 "현재 국내 전자결제시장 후발 업체인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등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후속조치를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598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2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매출액 목표치를 달성한 이니시스는 F커머스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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