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늘 엄지손가락을 힘껏 들어보이는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유노윤호는 15일 오후 SBS ‘강심장’에 출연해 “광주에서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며 "그때 집에서 지원이 다 끊겨서 서울역에서 노숙한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해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유노윤호는 "그런데 데뷔하기 직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드신 모습이었다. 아버지 말씀이 할아버지가 나를 많이 기다리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그 때 결심했다. 최정상에 서서 할아버지와 약속을 지켰을 때 참았던 눈물을 흘리겠노라고"라며 "잘 보시면 사진 속 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많을 것이다. 늘 할아버지와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해 감동어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노윤호는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울고 싶을 때가 있다”라며 “아직은 눈물을 보일 때가 아닌 것 같아 꾹 참아왔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유노윤호는 “지금은 그저 열심히 노력만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올 연말에는 후회 없이 이제까지 참아온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강창민은 “형이 제대로 운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어쩔 땐 8년 간 리더 생활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법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때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