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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車 대전..준대형 그랜저·K7 혈투에 알페온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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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치열한 시장 다툼

3車 대전..준대형 그랜저·K7 혈투에 알페온 가세 기아차 더 프레스티지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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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 기아, GM대우가 준대형차 시장을 놓고 '차 삼국지 전'에 돌입했다.


신형 그랜저와 K7, 알페온이 그 주인공들로 한번 밀리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치열한 시장 다툼을 펼치고 있는 것. 더구나 이들 준대형차는 각사의 '얼굴 마담'으로 경쟁의 승패에 따라 그 파급력이 강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사는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차의 성능개선에서부터 가격, 마케팅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준대형차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그랜저와 K7간의 1위 탈환 작전이다. K7은 지난달 첫선을 보인 그랜저에 동급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긴 만큼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K7은 지난 2009년 12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수위에 오른 기아차의 효자 차종이다. 지난해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신형 그랜저가 출시후 불과 보름만에 6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1, 2위 순위는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지난달 K7 판매대수는 2403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GDI엔진이 장착된 '더 프레스티지 K7'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신형 그랜저 보다 100만원가량 낮게 책정했다.


GDI엔진이 달린 K7 가격은 2980만~3870만원으로,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3112만~3901만원 보다 낮다.


기아차는 신형 그랜저와 같은 고성능 GDI 엔진을 탑재한 만큼 '겨뤄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쎄타II 2.4 GDI엔진과 람다II 3.0 GDI엔진은 그랜저에도 장착이 됐는데, 동일한 조건이라면 디자인이 우수한 K7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 프레스티지 K7과 신형 그랜저의 최대토크는 2.0모델의 경우 25.5kgㆍm, 3.0모델은 31.6kgㆍm이며, 연비 역시 각각 리터당 12.8km와 11.6km로 똑같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상반신을 마사지해 주는 운전석 다이나믹시트 ▲엔진, 변속기, 에어컨 등을 최적의 모드로 제어해 연비를 향상시켜 주는 액티브 에코(Active ECO) 시스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MDP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기아차는 지난 8일부터 K7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하루 평균 250여 대가 계약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하루 계약대수가 700대 이상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계약대수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車 대전..준대형 그랜저·K7 혈투에 알페온 가세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신형 그랜저는 우수한 사양으로 1위를 수성할 방침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9개의 에어백 장착과 상급차종인 에쿠스에도 없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다. 이 같은 편의 및 안전 사양은 K7에는 없다. 가격이 K7보다 높아도 판매를 자신하는 이유다.


신형 그랜저 2.4 럭셔리는 3112만원, 3.0 프라임은 3424만원이며 3.0 노블과 로얄은 각각 3670만원과 3901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급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100만원 차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3車 대전..준대형 그랜저·K7 혈투에 알페온 가세 GM대우 알페온.


알페온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페온 역시 2.4와 3.0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GM대우 입장에서는 올해 알페온 판매가 매우 중요하다. 중형인 토스카가 현재 생산이 중단된 만큼 알페온이 토스카 몫까지 역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페온은 지난달 1314대, 12월에는 1695대가 판매됐다. 준대형차시장에서는 3위를 달리고 있다.


알페온은 그랜저나 K7에 비해 파워는 좋지만 연비는 약하다. 3.0의 경우 V6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 동급 최강 263마력을 발휘한다. 2.4모델은 185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반면 연비는 리터당 2.4모델이 10.6km, 3.0은 9.3km로 그랜저 등과 차이가 있다.


대신 알페온은 정숙성으로 승부했다. 차음재를 넣어 소음을 완전 차단해 안락한 승차감을 느끼게 했다. 가격은 그랜저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2.4모델이 3040만~3480만원, 3.0모델은 3662만원에서 최대 4087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가격과 사양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각 기업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부터 오피니언 리더 100명을 대상으로 그랜저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릴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랜저에 대한 우수성을 입소문으로 알릴 방침이다.


기아차 역시 전국 단위의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준대형차 구매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골프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GM대우는 이달 알페온 구매 고객에게 아이패드를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벤츠, 아우디 등 명차와 비교 시승을 준비하는 등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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