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배우 임수정이 롱 테이크 촬영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임수정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첫신부터 정말 긴 호흡이 필요했다. 자동차에서 촬영을 해야 했고, 현빈씨와 나 모두 감정을 끌고 가야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잘하면 현빈씨가 NG를 내고, 현빈씨가 잘하면 내가 NG를 내서 정말 많은 NG가 났다. 둘 중 한명만 잘못해도 그 촬영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현빈과 임수정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했다.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임수정 분)와 세심한 배려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현빈 분)의 심리를 그렸다. 3월 3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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