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집트 사태에 대한 불안과 함께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탓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3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포르투갈 국채발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진 한편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향후 정국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가 7개월 연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주 종가 1.3581달러에서 0.2% 내린 1.355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3497달러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82.18엔에서 83.43엔으로 1.5% 상승하며 5주래 최고치로 올라앉았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했지만 여전히 군부가 정권을 이양 받았고 이집트 민주화 운동이 이웃 중동 국가들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정치적 불안이 지속될 것이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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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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