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드라마가 뜨기위해선 남녀배우들의 만남이 꼭 필요하다. 재미있거나 애절하거나 둘중 하나인데, 코믹 드라마에선 재미있어야 하고, 멜로드라마에선 이어질듯 이어질듯 둘의 관계가 애절하게 이어져야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는 코믹한 남녀들의 만남이 훨씬 잘 어울린다. 유쾌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주말밤 온가족이 함께 하기에 충분한 이 드라마는 황우슬혜(윤희)와 이필모(우진), 조진웅(철수)와 한채아(명희)커플의 흐뭇한 코믹연기가 큰 인기를 만들어낼 것 같다.
최근엔 황우슬혜와 이필모가 방귀를 뀌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에서 황우슬혜가 만취하자 이필모가 그를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황우슬혜가 방귀를 뀐 것. 이후 이들은 줄곳 티격태격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13일엔 교사인 황우슬혜가 자신의 반 학생들을 예비연예인 지망생으로 스카웃해가는 이필모와 한바탕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재미가 수반됐다.
이날 한채아와 조진웅도 코믹한 관계가 그려졌다.
남자친구에게 큰 곰인형을 선물받아오던 한채아를 길거리에서 보고 곰을 운반해주던 조진웅. 당연히 그와 한채아가 티격태격 한바탕 말싸움이 펼쳐진다.
드라마상 연인들은 대부분 이렇게 가까워진다.
최근 드라마상 유부남 유부녀간(박주미-이상우)의 '이상기류'에 대한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간의 코믹만남은 드라마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물론 시청률도 살짝 떨어졌다. 과연 이들의 코믹만남이 드라마 시청률을 끌어올릴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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