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11 전세대책] '돈 있는 사람, 미분양 사서 세 놔라'(종합)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11 전세대책] '돈 있는 사람, 미분양 사서 세 놔라'(종합)
AD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황준호 기자, 조민서 기자]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안정대책의 핵심은 빈집으로 남아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당장 필요한 전월세 물량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터져버린 '전세대란'을 일시에 해소한다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성있는 보완대책이라는 점에서다. 전국적으로 빈집이 많은데도 전셋값은 계속 오르니 이 괴리를 이어주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최근 집계된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8000여 가구다. 그러나 신고되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10만 가구에 육박하고 이중 절반은 준공 후 미분양이라는 게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가 11일 오전 당정협의를 거쳐 내놓은 '2.11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은 그래서 세제지원을 통한 민간 임대사업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소형ㆍ임대주택 공급량 확대를 통한 전월세 시장 안정책보다 한 단계 나간 셈이다. 집값 상승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제도적으로 구체화시켰다는 데서 의미는 있다.


하지만 수급 불일치와 그에 따른 불안심리가 당장 해결되지 이상 이미 터져버린 '전세대란'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


전세난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현실인식과 대응이 문제를 키웠다. 지난해부터 전셋값은 계속 오르는데 정부가 뒤늦게 알맹이 '1.13 전세대책'을 내놓고 '국지적인 현상이고 과장되고 부풀려졌다'는 말만 되풀이 해 왔다.


결국 한달도 안돼 또 다시 전세대책을 내놓으며 그 동안의 인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스스로 자인했다.


◇미분양 활용해 전월세 공급물량 확대 효과 노려=민간 매입 임대사업자에게 큰 폭의 세제지원이 이뤄진다. 1.13 대책에서 내놨던 공공의 전월세 물량 확대 공급에 이어 민간까지 가세시켜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에서 매입임대사업시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및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완화한다. 수도권내 취득가액 6억원 이하의 주택(149㎡ 이하) 3가구 이상 소유한 자가 5년 이상 임대한 경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개정한다.


공모형 리츠 등이 투자자산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임대주택(기준시가 6억원 이하, 149㎡ 이하)에 투자할때 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을 한시적 과세특례하도록 했다. 이는 민간 임대사업자를 집중 육성하고 리츠 등의 자금을 끌어 들여 공급량을 추가로 확대하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조치다.


민간 미분양주택도 전월세용 주택으로 활용토록 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일정기간 전월세주택으로 공급한 뒤 처분하는 경우 취득세 및 양도세를 감면해준다는 방침이다.


건설업체의 임대주택 건설 지원도 확대된다. 5년 임대주택 건설시 가구당 9000만원 이하의 지원과 더불어 금리도 2%로 하향 조정한다. 민간임대의 임대보증금 상한 규제도 기존 최대 100%로 완화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인가구도 생활할 수 있게 원룸형 주택의 경우 30㎡에서 50㎡으로 상향 조정된다. 수도권 재개발 사업시 임대주택 건설비율도 3% 정도 올라간다.


◇재탕 삼탕 전세자금 지원=정부는 치솟은 전셋값으로 당장 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해 가구당 6000만원이 지원되던 전세자금(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을 8000만원까지 확대지원한다. 금리도 4.5%에서 4%까지 인하한다.


저소득가구 전세자금은 지원 대상 주택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 전세보증금 8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완화한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전세자금 대출보증도 지난해 5조8000억원에서 7조원까지 확대하고 필요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사실상 치솟는 전셋값을 쫓아갈 여력이 없는 서민들에게 자금 확보여력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빚을 늘려 오른 전셋값에 대응하라는 표면적 처방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효과가 없다.


◇약발 부족하지만..파급력 가진 대책=정부에서 대책을 내놔도 시장은 시큰둥 할 수 밖에 없다. 전월세주택 공급량 확대가 전세난 해소의 핵심이기는 하지만 정작 필요한 지역에 당장 공급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보완책이 시행되는 시점도 오는 4월 정도라 시차가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수급불균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고는 뚜렷이 전세난을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매입 임대사업자 세제지원 등 예상보다 파급력있는 대책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오늘 내일 당장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은 없고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한다면 전셋값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나 시장에서 매매활성화를 통한 전세난 해소의 한가지 방법으로 꼽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 완화 연장 문제는 이번 논의에서 빠졌다.


정부가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말이나 3월께 금융위원회 주도로 논의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황준호 기자 rephwang@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