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매도 지속..베이시스 하락+차익매도 유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4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동안 뉴욕증시 반등 흐름에 비하면 아쉬움이 컸던 반등이었다.
지난주 뉴욕증시 반등에 대한 선물시장 외국인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현물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과 반대로 선물 외국인은 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선물 매도 강도를 키웠고 위태롭게 콘탱고를 유지하던 베이시스는 급락했다. 오전 순매수를 유지하던 프로그램은 베이시스가 급락하자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 막판 지수 급락에 일조했다.
선물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미결제약정은 이틀 연속 감소해 지수 하락에 베팅한 신규 매도 포지션 설정은 약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지만 베이시스 약세와 지속적인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하면서 지수에 계속된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7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26%) 오른 27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지수선물은 277.80으로 갭상승 개장했고 30분만에 279선까지 내달렸다. 프로그램도 매수우위로 전개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선물 외국인은 꾸준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고 지수선물은 조금씩 상승폭을 줄였고 막판에는 하락 가속도가 붙는 흐름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늘린 외국인이 4966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0계약, 2710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366억원 매도우위였다. 오전 한때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 베이시스 급락과 함께 차익매도 물량이 급증했다.
차익거래는 19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8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돼 599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09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20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첫 백워데이션 마감이었다.
29만6714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80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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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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