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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셋값 상승률 0.9%, 9년만에 동월 최고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난으로 1월 전셋값 상승률이 9년만에 동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0.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주택 가격 조사가 시작된 1986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의 동월 평균 증감률(0.4%)과 비교해도 0.5% 높은 것이다.

실제 매년 1월 전셋값 변동률은 2002년 2.1% 상승을 시작으로 ▲2003년 -0.1% ▲2004년 -0.5% ▲2005년 -0.5% 등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2006년 0.4%를 시작으로 반등세를 타며 2007년 0.4%, 2008년 0.2%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0.3%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1.1%, 강북 0.9% 상승했으며 성동·광진·서초 등도 각각 1.8% 뛰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집 사는 것을 보류하고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와 방학 이사 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고 전세난 때문에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조사 대상 144개 시·군·구 가운데 134곳의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 수지가 3.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김해(2.6%), 부산 사상(2.6%), 성남 분당(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1월 전셋값이 내린 곳은 김포(-0.3%), 광명(-0.1%), 인천 남구(-0.1%) 3곳에 불과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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