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건실한 기업실적 전망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일본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1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은 3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6.58(0.36%) 상승한 1만274.50엔에, 토픽스지수는 3.44(0.38%) 오른 913.5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뉴욕주식시장은 소비증가와 제조업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엑손모빌 등 주요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집트 민주화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등 주요 원자재가 공급 차질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일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 영향으로 도쿄주식시장에서는 석유·가스관련 종목과 주요 수출주가 상승했다.
일본 3위 자동차제조업체 혼다는 전일 실적전망을 상향하면서 2.0% 올랐고 히타치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대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3.3% 올랐다. 정유 및 광산개발업체 JX홀딩스가 3.0% 상승했고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 인펙스가 2.3% 상승했다.
아리무라 히데오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날 상승세는 양호한 기업실적에 주가지수가 빠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라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세의 큰 흐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