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미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경제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업률회복에는 다소 부족해 6000억달러규모의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2월 신규주택판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재무부는 350억달러어치의 5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57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8bp 상승한 3.4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1bp 급등해 4.60%를 보였다. 장중에는 12bp 이상 상승해 지난 5일이후 하루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보였다. 2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397bp를 기록해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벌어졌다.
Fed가 전일부터 양일간 FOMC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동결했다. 또 이번결정은 2009년 12월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2월이후 변화가 없는 셈이다.
11월 근원인플레가 0.8% 상승해 12개월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Fed가 인플레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률을 1.6%에서 2% 사이로 보고 있는중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2.041%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6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한 예측치 2.061%보다 낮은 수준이다. bid-to-cover율은 2.97을 기록해 지난해 7월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10번입찰에서의 평균치는 2.75였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5%를 기록했다. 최근 10번 입찰에서의 평균치는 41.9%였다.
미 재무부는 전일 2년물 350억달러어치를 입찰했다. 익일에는 7년물 290억달러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미 상무부가 12월 신규주택판매가 18% 증가한 32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2년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는 30만건이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