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4분기 실적이 백화점 경기 호조를 그대로 반영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6202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554억원, 세전이익은 59.5% 늘어난 1184억원을 기록했다.
홍성수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백화점 경기 호조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세전이익은 현대상선 주식의 매각차익 306억원을 반영하고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 76억원 증가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이어 2011년 총매출액과 세전이익을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1월 동일점성장률은 정기세일 동향, 설 날짜를 고려할 때 15%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2011년 총매출액 전망을 2.1%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세전이익은 현대상선 주식 27만주가 상반기 중 매각 예정인 가운데 매각차익이 80~9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 3.6% 상향조정했다.
한편 홍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정부의 물가 대책강화에 따른 내수주 전반의 부진 등으로 하락 조정을 보였지만 백화점은 이러한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주가 하방 경직성 강화 및 실적 호조를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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