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간 3년, 개발비 80억원 투입된 '드라고나 온라인' 24일 공개서비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24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드라고나 온라인 등 신작 게임을 통해 올해 중견 게임 기업으로 도약 하겠다"
19일 국내 게임 개발사 라이브플렉스 김호선 대표가 올해 '드라고나 온라인' 등 신작을 통해 명실상부한 중견 게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이브플렉스는 자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오는 24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라이브플렉스가 3년여의 개발기간과 90여명의 개발진, 8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한 게임으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지난 2008년 라이브플렉스 대표를 맡은 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고나 온라인'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주로 텐트 등 레저 용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들어 공급해 왔다. 지난 2006년 김호선 대표가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후 성장의 축을 레저 산업에서 게임 산업으로 옮긴 것이다.
김 대표의 판단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총 매출액 282억원을 넘어섰다. 온라인게임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린 결과다.
하지만 김 대표가 주력해온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는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 신호탄이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드라고나'인 셈이다.
김 대표는 "드라고나 온라인은 라이브플렉스의 온라인게임 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첫 게임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많은 준비와 투자를 해 온 만큼 성공적인 서비스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게임의 '테라'와 공개 시점이 비슷하고 장르도 같은 MMORPG지만 30~40대 성인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특화된 콘텐츠를 의욕적으로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이미 대만, 일본, 홍콩 등 5개국에 사전 수출되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이 게임의 일본 서비스는 현지 최대 온라인 게임사인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이 맡아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드라고나 온라인을 선두로 라이브플렉스는 온라인 게임 중견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국내 정식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 중국,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에 드라고나가 서비스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플렉스는 올해 '드라고나' 외에도 '프로젝트 모스', '프로젝트 키메라' 등 자체 개발한 MMORPG 2종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350억원이 투입된 중국 게임 '징기스칸2'도 올해 라이브플렉스를 통해 서비스된다.
김호선 대표는 "올해는 지금까지 준비한 라이브플렉스의 게임 사업 역량을 선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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