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내달 진출..청호나이스 등 10여개 업체 입성 저울질
$pos="C";$title="해외진출";$txt="";$size="510,330,0";$no="20110118112145594257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제는 베트남이다.'
떠오르는 신흥시장 베트남이 국내 유통 및 식음료 업체들의 차세대 먹을거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진출을 저울질하는 업체는 이마트,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청호나이스, SPC, 한국인삼공사, 롯데호텔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국내 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 목을 매는 데는 이 지역이 유통시장 현대화로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마다 20%이상 성장하는 베트남 내수시장은 국내 기업에는 더할나위 없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만큼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만한 곳도 드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체제가 공존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자유경쟁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많아 자칫 출점에만 신경쓰다 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높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께 베트남에 진출한다. 진출방식은 현지 기업 인수나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진한 중국시장 만회를 위해 베트남 시장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유통시장이 40~50% 성장했던 것보다는 못하지만 베트남의 향후 성장성은 상당하다"며 "여기에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바잉파워(구매력)인 국민소득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선진 유통시장이 조성되지 않은 것은 출점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오는 2018년까지 이 지역내 매장수를 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베트남내 대형마트 인수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2개 점포를 호치민 인근에 두고 있는데, 베트남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아서 선점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베트남 1위 업체인 꿉마트의 경우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는데다, 시장내 입김도 세다"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털어놨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올해 베트남 출점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는 한화그룹내 계열사인 건설, 보험 등과 연계한 동반진출을 검토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먼저 진출하는 게 적당한지, 아니면 다른 것이 먼저 진출한 다음에 백화점이 나가는 게 나은 지 등을 놓고 스터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런가하면 식음료업체들의 베트남 입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호나이스는 이르면 4월께 베트남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형태로 '청호나이스 베트남'을 설립하고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제빙기 등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투자를 통한 방문판매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트도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을 묶어 'SPC 글로벌 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런가하면 롯데호텔은 베트남의 랜드마크인 '하노이 대우호텔' 인수를 추진중이며,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을 들고 베트남 입성을 준비중이다.
복덕규 KOTRA 아대양주팀 차장은 "베트남 유통시장이 선진화되면서 국내 유통 및 식품업체들의 이 지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진출형태도 현지 시장 직접공략과 아웃소싱 등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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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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