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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 한반도 기온 2.2~4.2도 오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2100년대의 평균 기온이 2000년대보다 2.2∼4.2도 오를 것으로 16일 예측했다.


환경과학원은 서울대 연구진과 동아시아·한반도의 기후 및 대기환경 변화를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석연료사용 중심의 빠른 경제성장이나 친환경적인 성장을 가정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입했다.

온실가스의 배출량 증가가 지속하는 시나리오(A2)의 경우 2100년대(2091~2100년)의 평균 기온이 14도로 2000년대(1970~2000년)의 9.8도보다 4.2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빠른 경제성장을 가정한 A2에서는 1990년 현재 53억명인 세계 인구가 2100년에는 210억명으로 늘어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20억t에서 1060t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A2 시나리오에서 특히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포함해 가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하절기(6∼8월)의 8시간 하루 최고 오존 평균농도는 2000년대 30ppb에서 2020년대 이후에는 39∼42ppb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과학원은 예측했다.


이산화황(SO2)이 2000년대 6.1ppb에서 2050년대 9ppb로 늘어났다. 초미세먼지인 PM2.5는 2000년대 24㎍/㎥에서 2050년대 45.3㎍/㎥, 2100년대 67㎍/㎥로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환경친화적 시나리오(B1) 아래에서 2100년대의 평균 기온은 2000년대(9.8도)보다 2.2도 오른 12도로 예측됐다.


B1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을 기점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점차 감소해 2050년 이후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가 오히려 낮아져 대기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됐다고 과학원은 전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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