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하이닉스반도체가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증가하며 종합반도체 업체로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결 매출액 2.71조원, 영업이익 40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5%, 59.6% 감소한 수치다.
D램 고정 가격이 42.6%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특화 D램비중 확대를 통해 D램 평균가격(ASP) 하락폭은 29.0%에 그쳤고, 낸드도 출하량 증가 속에 두 자리 수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2조원과 2980억원으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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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내에서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낸드의 이익 기여도 상승은 하이닉스가 D램 회사에서 종합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영업이익은 2004년 대비 22.5% 감소하였지만, 낸드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3.1%에서 48.1%로 상승하면서 주가도 상승했던 경험도 있다.
그는 또 애플과 노키아 등 부품과 완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견제할 목적으로 기술적으로 격차가 적은 하이닉스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크며 D램의 업황도 바닥근처라고 진단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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