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제조업과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는 전월 대비 6.1 포인트 상승한 68.6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61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 198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같은 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만4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41만 5000건도 하회했다.
제조업 및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도 더욱 밝아지고 있다. 9.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통과된 8580억달러 규모의 감세 연장안이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해고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의 증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애니얼 실버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2010년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구매자관리지수 상승으로 기업의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신규 주문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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