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8일 KT에 대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이 부각돼 유선사업의 건실한 실적이 빛을 보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IPTV, 유선전화 등 KT의 유선사업부문에서 올 한해 탄탄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순증은 약 50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해지율 역시 올해 3분기 1.1%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IPTV도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KT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유선전화 해지의 경유 유무선 및 방송통신 서비스 결합판매 효과로 인해 가입자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 지분 확대 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KT는 스카이라이프의 2대 주주인 더치세이빙스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해 지분율을 46.3%까지 확보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분법이익 증가와 결합판매로 인한 유선서비스 해지율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2년에는 지상파 아날로그 서비스가 종료돼 케이블 독점시장에서 IPTV, 위성방송 등으로 상품이 다변화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갖춘 KT는 앞으로 유무선 및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