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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경영' 포스코 경쟁사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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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조강 생산량 200만t 늘려 3400만t 확대
전자·IT업계와 공조 강화…판로개척에 사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공세 경영'으로 내년 대대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수익 위주의 보수적 경영보다는 중장기 미래를 내다보고 시장을 넓혀 판로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도 조강 생산 규모를 올해보다 200만t 늘린 3600만t으로 잡았다. 현대제철의 1ㆍ2고로의 정상 가동이 본격화 되고 동국제강의 신후판 공장 가동에 중국ㆍ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철강제품에 맞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내수 확대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에 맞먹는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ㆍIT업계와의 공조를 확대한다. 전자제품은 외부 케이스 등에 플라스틱 소재가 주로 사용됐으나 평판TV와 프리미엄 가전, 태블릿PC 등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 철강제품인 컬러강판과 스테인리스스틸(STS)이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에 비해 사용량이 적을 것이라고 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생산망을 뚫을 수 있다면 전체 판매 규모도 결코 적지 않다. 이미 LG전자는 올 1~9월 포스코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해 삼성중공업(1.1%)을 따돌리기도 했다.


이를 위해 가격 정책에서는 어느 정도 희생을 치르기로 했다. 오는 23일 내년 1ㆍ4분기 제품 가격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올해 3~4분기 수준에서 동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업체들이 연말연시 불황을 겪으며 원자재 생산업체들도 매출이 줄어들어 가격 인상 요인이 희석된데 따른 것이다.


대신 포스코는 분기별 가격 발표제를 버리고 내년부터 상시 발표제로 전환키로 했다. 그동안 연간 가격제도를 운영해왔던 포스코는 시장 동향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분기별 발표제로 전환했으나 이 조차도 시황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재의 상황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 판단에 의한 것이다.


특히 분기별 고정가격제도는 인상될 경우 고객사들의 구매시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적용되는 반면 인하분은 즉각 반영돼 포스코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일선 시장에서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업체들이 출혈에 가깝게 가격을 내리고 있어 고정가격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따라서 포스코는 상시 발표제를 통해 제품 가격 변동 요인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경쟁사들과 대등한 영업전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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