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일 장중 0.6% 상승하며 장 중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기술주 약세에 밀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1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8.24포인트(0.16%) 오른 1만1428.56에 올랐다. S&P500지수는 0.06포인트 상승한 1240.46를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장중 0.05%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 하락한 2624.9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GE 등의 인수합병(M&A) 소식과 원자재 관련주의 급등이 장초반 호재로 작용한데 이어 중국 긴축과 관련한 불확실성해소, 미국 의회의 감세안 조치와 관련한 기대감이 상승폭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기술주를 중심으로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역시 0.16% 오르는데 그쳤다.
◆장 초반 잇단 개장 M&A 소식에 동반 상승= 뉴욕증시는 개장 전 서모 피셔와 GE 등의 인수합병(M&A) 소식과 액손모빌 등 원자재 관련주의 오름세가 장 초반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서모피셔와 GE, 델 컴퓨터 등이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글로벌 실험장비 생산업체 서모피셔가 인수하기로 결정한 디오넥스는 장중 20%나 급등하기도 했다. 서모피셔는 수질분석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오넥스를 총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0일 디오넥스 종가 대비 21%나 높은가격이다.
GE는 인수합병 재료가 노출되며 장 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GE는 영국의 유전개발업체 월스트림 인수를 발표한 이후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GE는 브라질 유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월스트림을 8억파운드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GE는 올들어 두번째로 유전개발 관련 업체를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브라질내 GE의 영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PC생산기업 델컴퓨터도 스토리지 전문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 인수합병 소식에 전해지면서 장 초반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HP는 컴펠런트를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는 지난 10일 컴펠런트의 종가에 대비해서는 3% 이상 밑돌았지만 지난주 공개한 인수 제안가 27.50달러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무서운 기세를 몰아가고 있는 애플은 골드만삭스의 호평 덕에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주가가 내년 상반기께 신제품 출시에따라 주당 4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中 불확실성 해소(?)= 이날 중국의 인민은행이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BoC), 농업은행, 초상은행, 민생은행 등 6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50bp 지준율 인상 조치를 3개월 연장키로 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당초 이번달 15일까지만 적용하기로 했으나 내년 3월15일까지 추가로 연장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0일 지준율을 50bp 인상한바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나온 정책 방향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지난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을 적극적 재정정책과 확장적 통화정책을 적극적 재정정책은 유지하되 통화정책은 안정적이고 신중한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美 감세안 조치 기대감 부각= 미국의 감세안 조치와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도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표결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감세안 표결이 상원에서 먼저 처리되고 상원은 최종 표결을 위한 예비 투표(procedural vote)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투표를 무난히 통과하면 최종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감세안에 반대하며 8시간37분 동안 연설을 하며 소위 필리버스터를 행사하는 등 최종 표결까지는 아직 돌발 변수가 나타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비 투표에서 60표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하면 토론이 종결돼 바로 최종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로존 국채위기 우려 감소.. 달러화 약세=유럽 지도자들이 국채위기 우려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유로달러가 1.34달러대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 국채위기 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되며 독일 국채 수익률에 대한 아일랜드와 그리스 국채 수익률 스프래드가 축소됐다. 지난 주말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이 유럽연합(EU)과 유로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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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이 EU가 통합된 유로 채권 발행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며 그러한 보증이 이번 수요일 EU-IMF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들의 차입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가격이 배럴당 82센트 오른 88.6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날 중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는 장 중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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