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강 前행장 스톡옵션 최소화 여부 연내 결정"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스톡옵션 취소 요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9일 "국민은행이나 강 전 행장을 지목해 조치를 요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보(은행업서비스본부장)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은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결과 통보 때 검사결과 나타난 위법ㆍ부당행위와 관련해 고의 또는 중과실로 손실을 초래케 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전에 필요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는 일반적인 문구만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은 자체적인 판단하에 해당 임직원이 있는 경우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계약서 상 스톡옵션 최소화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사들끼리 연내에 어떻게 해야하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며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 전 행장은 지난 8월 금감원으로부터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실사보고서를 무시하고 낙관적인 분석만을 경영전략위원회에 보고해 4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문책경고를 통보 받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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