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20명 참여, 청년사회적기업가 발굴, 사업공간 확보, 판로지원 등 역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4년까지 사회적기업 50개를 연차적으로 발굴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주 지역내 사회적기업 대표자들이 구청장과 마주앉아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이달 1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는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사회적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발전을 위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모색됐다.
서울형 1차 사회적기업으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나눔하우징 남철관 국장은 "성북구 내 노동 능력이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규모와 지역에 적합한 일자리와 서비스용역 등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방과 후 교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여성중앙회의 황현미 사무국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홍보와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 이들에 대한 사업공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성북구가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서로의 어려움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이 같은 장을 마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역시 고용노동부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행복가정지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김연은 부관장도 공공시설 내 사업공간 제공과 판로지원 등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사회적 서비스 수요파악과 판매 가능한 물품과 용역 등에 관한 조사는 사회적기업 업무추진에 있어 중요한 내용임으로 내년도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북구청 홈페이지 개편 때 사회적기업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겠으며 구청 소식지를 활용한 사회적기업 홍보와 별도의 홍보책자 제작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가 구성되면 전략적으로 구청에서 집중할 사회적기업 지원 방안들이 논의, 추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북구는 이번 간담회에 대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사회적기업 발굴단 구성(공무원 170명 참여, 2010년 11월 25일)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추진(2010년 12월 구의회 본회의 심의 예정) ▲사회적기업육성팀 신설(2011년 1월 1일 시행) ▲홍보물 제작 배포(2000매) 등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올해 사회적기업 기반조성에 이어 2011년은 사회적기업 실행 단계로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구성, 사회적기업가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 개설, 사회적기업의 날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처럼 성북구는 청년,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취약계층에게 복지, 보육, 보건, 문화예술 등 사회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민선5기 성북구의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과(☎920-3249)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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