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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CD TV 시장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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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LCD TV 출하량 3190만대로 전년보다 1.2%줄어
2006년 LCD TV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해
높은 실업률-평판TV 보급률,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영향
북미 시장 비중 큰 삼성-글로벌 2위 경쟁 LG 타격 예상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세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실업률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더해 가정 내 평판 TV 보급률이 높아 LCD TV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2위 TV 메이커로 떠오른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의 LCD TV 출하량은 3190만대로 지난해(3230만대)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LCD TV 판매 감소는 지난 2006년 TV시장에서 LCD TV가 주력으로 떠오른 이후 처음이다. 리디 페이틀(Riddhi Patel) 아이서플라이 TV부문 수석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경제 상황이 LCD TV 시장의 발목을 잡아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미국인들의 실업률이 높은 수준이고, LCD TV 가격이 소비자들의 기대치만큼 낮아지지 않아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06년부터 대부분의 가정에서 LCD TV와 플라즈마(PDP) TV 등 평판 TV를 구매한 상황이라 특별한 소비 유인책이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갤럭시탭·아이패드 등 태블릿PC와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등 여타 첨단기기의 판매 호조도 LCD TV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도 LCD TV 시장은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사용하는 LED TV와 3D TV 등 신개념 TV의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최근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2위 TV 메이커로 떠오른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의 수익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3분기 미국 LCD TV 시장점유율 1위(19.9%)를 차지한 미국업체 비지오(VIZIO) 등의 반격도 거세, 미국 TV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인 브라질·중국·인도 등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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