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기업들 1사1도로 클린 관리제 개선 촉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실시하고 있는 '1社 1도로 클린관리제'에 대해 해당 기업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7일 오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개최한 '제12차 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기를 위한 민관합동간담회'에선 이에 대한 기업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기업인들은 먼지를 없애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이 큰 만큼 시의 지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역적 편차가 있지만 업체당 연간 7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 많고, 현금성 예산을 집행해야 사업이라 경영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진공청소차나 고압살수차 등 도로용 청소차량을 기증할 테니 시가 매년 관리해 나가는 방식을 채택해주거나 아니면 유지관리비 지원액을 늘려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는 시가 지난 2007년 3월부터 도로의 미세먼지 절감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역 내 기업과 민간도로관리를 위한 환경협약을 맺고 시행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고, 시는 유류비 등 실 경비만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구 7개사, 남동구 4개사, 동구 3개사, 영종 일대 14개사, 남항일대 9개사 등 총 37개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중수도 운영자에 대한 상수도 감면율을 상향 적용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시는 현재 중수도 운영자에게 상수도 사용량 10% 범위에서 요금을 감면해 주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안양·부천·안산 등이 50~65%까지 감면해주는 만큼 인천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면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남동산단 등지의 자전거 도로 재정비, 첨단시설 도금업에 대한 산업단지 입주제한완화, 남동산단 주차 문제 해결, 유사석유 판매 행위 지속적인 단속, 도로점용에 대한 적치물 정비 및 보관기간 단축 건의 등 각종 행정 처리의 효율화와 세제 부담금 완화 등도 건의됐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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