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올해 편의점 판매 1위는 역시 빙그레의 바나나우유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월드컵 등 스포츠 수혜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선 지난해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캔맥주가 처음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10위권에만 소주와 맥주 등 3개 제품이 포함됐다. 반면 웰빙 열풍을 타고 라면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9위였던 농심 신라면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상품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빙그레의 바나나우유가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2007년이후 4년째 부동의 1위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동계올림픽 스포츠 풍년으로 술 판매도 눈부셨다. 지난해 진로 참이슬과 진로 참이슬후레쉬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오비맥주의 카스캔(355ml)이 10위를 차지했다. 또 이 회사의 카스( 500ml)도 12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올해 맥주와 소주가 인기를 끈 것은 남아공월드컵,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GS25에서는 남아공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6월~7월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6%, 11.6% 증가했고,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있었던 11월에도 맥주와 소주 판매량은 21.4%, 18.2% 증가했다. 비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막걸리도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막걸리는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판매수량이 각각 109.8%, 110% 증가했다.
올해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해였다. 이를 반영하듯 GS25에서는 10위 안에 삼각김밥 두 종류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순위는 지난해보다 세 단계나 상승했다.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도시락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보다 154.6% 증가하며 GS25 상품군 중 최고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공승준 GS25 MD기획팀장은 “올해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많아 그 어느 해보다 주류가 사랑을 받았다”면서 “12월에는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만큼 연말까지 주류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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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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