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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스, "이제 114회사 아닌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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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 코스피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 열어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습니다"


오는 17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통신기업 KT의 자회사 케이티스(KTIS)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을 육성해 114기업이 아닌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케이티스는 2001년 KT의 자회사로 설립돼 114안내 업무를 수행해왔다. 현재는 KT 고객센터, 유무선 통신상품 판매 유통사업, 114번호 안내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KTcs는 충청남도 이남의 114업무를 처리하고 케이티스는 서울·경기·강원도 지역의 고객센터를 통합해 담당한다. KTcs는 케이티스에 앞서 상장했다.


노태석 대표는 "두 회사의 업무 구조가 비슷하지만 향후 발전계획은 다르다"며 "케이티스는 마케팅 사업에, KTcs는 콜센터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스는 지난해에는 매출 1831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 2610억원을 달성해 연말까지 34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차입 상태로 매년 200억원 가량의 현금이 들어와 현재는 57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노 대표는 "기존에는 114번호안내 사업을 주로 했지만 현재는 비중이 23.7%로 줄어들어 지역광고와 유통사업, 쿡앤쇼 고객센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114번호안내 사업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다른 사업으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쿡앤쇼 고객센터 관련 매출은 지난해 2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340억원으로 크게 성장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는 지역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을 56.7%까지 확대해 성장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고객센터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기존 거래선을 응용해 신규 마케팅과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서 4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월평균 4만원의 비용을 내고 광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유통사업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화카드 소매사업과 고객체험매장인 올레에비뉴를 운영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케이티스 공모 주식 수는 총 538만주로 희망공모가 범위는 2500~3100원이다. 이번달 1일과 2일 수요예측을 통해 6일 공모가격이 최종 확정된다. 오는 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 17일 코스피에 상장해 첫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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