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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서도 구제역 의심 소 신고..방역 라인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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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경북 안동에 이어 영양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곳은 구제역 첫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3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만일 확진 판정이 내려질 경우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오늘 오후 5시 40분경 경북 영양군 일월면 소재의 한우 농가에서 콧등에 물집 증상을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농장주가 신고했다"며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내일 오전중에 정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 한우 농가는 구제역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안동의 돼지 농가에서 북동쪽으로 34㎞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만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그 파장은 예상외로 커질 수 있다.


이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첫 발생지로부터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모두 벗어난 '방역 라인' 밖으로까지 확산돼 초기 방역라인을 뚫고 확산됐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이 검사 결과가 전국으로 확산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어서 해당 농가는 물론 관계 당국까지 이 검사 결과가 나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29~30일 경북 안동 소재 돼지사육농장 2곳과 한우 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 돼지·소가 양성으로 확정 판정돼 이들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 2만20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하는 등 긴급방역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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