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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카드 사용인구 1년새 80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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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미국인이 1년 사이 80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카드대금을 연체하면서 은행들이 카드사용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직불카드로 바꾸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중단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금융단체 트랜스유니언에 따르면 올 3분기에 마스터카드나 비자, 디스커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에서 발급된 신용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줄었다. 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미국인은 1년 전의 70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감소했다.

트랜스유니언은 "대금 지불 연체로 카드회사가 카드사용을 중시시키면서 서브프라임 등급이나 낮은 신용등급의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라 베커 트랜스유니언 리서치부문 부사장은 “(신용카드 사용 중단은) 타의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크게 줄어든 데는 일부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카드 사용을 중단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용카드 업체들의 수수료가 증가하는 반면 신용한도는 줄고 있어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직불카드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심지어 거래량과 결제규모 면에서 직불카드가 신용카드를 앞지른 상황이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줄고 있지만 개인당 평균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3분기에 4964달러로 전 분기 4951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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