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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기름 넣고 1.5배 가는 비법 공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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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연비왕]대회 성료..공인연비 웃돌아 성공적 평가

김필수 심사위원장 "일반인이 친환경 운전 느끼는 계기될 것"


"똑같이 기름 넣고 1.5배 가는 비법 공개하자면.." '2010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가 27일 경기도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 부분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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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에코드라이빙 문화를 선도하는 2010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가 27일 오후 성료됐다.

이날 궂은 날씨와 구간 곳곳의 정체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높은 연비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인 연비를 웃돌아 대체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체 대상은 2003년식 SM3를 몰고 대회에 참가한 박수민·이미정씨가 차지했다. 조별 우승 상품인 5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외에 100만원 상당의 대상 주유상품권을 별도 수상하는 등 기쁨이 두배가 됐다. 운전자인 박씨는 190km에 달하는 왕복거리를 8.542리터의 연료만 소모했다. 연비향상율은 157.02%에 달했다.

"똑같이 기름 넣고 1.5배 가는 비법 공개하자면.." '연비왕'을 수상한 박수민·이미정씨 부부.

박씨는 "차를 아기 다루듯 급출발과 급제동을 자제했다"면서 "이 같은 노력으로 대상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김필수 대림대학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연비를 높일만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공인연비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인들이 친환경 운전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대회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공인연비 대비 150%에 달했다"면서 "이는 평상시 운전시 연비의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차량 배기량별로 나눠진 조에서도 1위가 5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수상했다. 2000CC 이상인 1조에서는 그랜저 TG를 몰고 참가한 권이동, 정순원 씨가 126.83%의 연비향상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1600~2000CC 차량으로 구성된 2조에서는 SM5를 갖고 참가한 조인기, 이덕현씨가 140.97%로 1위에 올랐다.


역시 1600~2000CC 차량인 3조에서는 YF쏘나타를 타고 온 김동휘, 남인화 조가 122.55%의 연비개선율로 주유상품권을 손에 넣었다.


1000~1600CC 차량이 참가한 4조와 5조에서는 아반떼로 참가한 박찬웅, 윤수진씨 조와 SM3로 대회에 나온 박수민, 이미정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RV 및 SUV 조인 6조와 7조에서는 정태진, 배은희씨와 김지명, 차수연씨가 각각 산타페와 QM5로 조별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 수입차 조인 8,9조에서는 프리우스와 벤츠가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전 출발했던 참가자들은 오후 2시30분부터 속속 하남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운전자들은 궂은 날씨에 따른 도로 정체가 가장 애로사항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하남에서 북충주IC까지 2시간15분이 걸렸다"면서 "차가 너무 막혀 연비를 높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는 에코드라이빙의 새 문화를 이끄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참가객들이 많아 생활속에 자리잡은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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