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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내년 광고 성장↓·온라인 게임↑"<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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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내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실물 경기 둔화 등으로 약 1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은 NHN의 테라 등 다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로 높은 성장세를 재개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먼저 "내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올해는 실물경기 회복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대비 2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실물 경기 둔화 ▲NHN과 오버추어의 제휴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 등 신규 성장원들의 미미한 수익 기여 등으로 내년 성장률은 약 10%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이용량이 증가한 모바일 인터넷과 SNS에 대한 수익 모델 도입, 트래픽 증가에 따른 NHN재팬의 온라인 광고 매출 발생은 오는 2012년 이후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내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NHN의 테라 등 MMORPG 출시로 높은 성장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성과 확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싱 계약과 길드워2 출시, 서든어택의 중국 샨다 서비스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Social Network Game)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업체들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 업체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서비스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유저들의 참여로 생산하는 인터넷 포털에 비해,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 모두 서비스하거나 판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인터넷·게임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3000이라고 밝혔다.


홍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1,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와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상용화로 내년에도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리니지2와 아이온의 아이템판매 등 부분 유료화 확대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 등도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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