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7년간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 23일 현대건설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재 최우선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임직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의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배제하고 현대건설의 '글로벌 톱5' 비전을 함께 성취하겠다는 의지다. 기존 단체 협약도 포괄적으로 승계키로 했다.
또한 현대건설 노조의 지위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협의회에 노조 대표를 참여시켜 의사 결정에 반영한다는 것.
마지막으로는 3년 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보장했다. 인수 즉시 현대그룹 일원으로서 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고 우리사주, 스톡옵션 등 성과 보상 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빠른 통합을 위해서는 '하나의 현대그룹(One Hyundai Group)'을 위한 신조직 문화를 창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룹의 '비전2020'과 신조직 문화 '4T' 등을 공유, 새로운 조직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노조 모두가 한마음이 돼 '하나의 현대그룹'을 창조하는 상생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