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11일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견디는 체제를 갖추려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의 공식 일정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준 메시지는 잘 해석해야한다"면서 "경제발전과 연계해서 봤을 때 자본은 글로벌화됐지만 부는 글로벌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사회적 문제, 환경적 문제 등을 잘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위기의 교훈"이라며 "우리는 빈곤 등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차원에서의 공조가 필요하며,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터키에서의 교육과 빈곤퇴치, 양성평등, 사업환경 개선, 천연자원 보호 등의 문제 해결 방법을 소개했다.
800~900년 전부터 존재한 재단과 정부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
터키 정부는 여아 진학률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1년간 추진해 여아 35만명이 진학했으며 자선단체에서는 15만개의 교실을 신설했다. 또한 78개 대학이 새롭게 세워졌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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