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 美 경제지표 호조 속 일제 상승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9포인트(0.09%) 상승한 1만1357.0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31포인트(0.44%) 오른 1218.71, 나스닥지수는 15.80포인트(0.62%) 상승한 257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 中 지준율 0.5% 인상…장 초반 하락세 = 이날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곧 하락세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중국은행(BOC), 교통은행 등 일부 은행들에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50bp(0.5%p)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지준율 인상은 최근 경기가 과열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예상치를 웃돈 27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승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인민은행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기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경기 과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긴축 우려에 투심이 위축돼 일제 상승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후 곧바로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 유럽발 재정 위기 우려 = 이날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뉴욕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심화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4.6% 떨어졌으며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은행인 나티시스는 무려 12%나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락치를 기록했다.


◆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에 투자자 '반색' =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모습을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 노동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4000건 하락한 43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인 45만건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0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5.3%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0억 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치이다.


이같은 결과는 약달러 효과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 상무부에 따르면 수출은 0.3% 증가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대인 15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달 연속 증가세였다.


특히 달러 약세로 인해 해외에서 미국산 제품 가운데 항공기, 발전기, 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자동차와 소비재 수요가 줄어 1981억 달러로 1%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 적자도 8월 280억 달러에서 9월 278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10월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4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490억 달러 적자보다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 동기 기록인 1764억 달러 적자보다규모가 축소됐다.


◆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로 2년래 최고치 =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7.8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 에너지 재고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6490만 배럴로 전주보다 327만 배럴이 감소했다. 이는 에너지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만 배럴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는 497만'배럴이 줄어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감소폭을 기록하면서 7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도 2억1030만 배럴로 192만 배럴이 감소,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0.80달러(0.8%) 내린 온스당 1399.30달러로 마감했고 은 가격은 7.1%나 떨어진 온스당 2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