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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 경제지표 호조 속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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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9포인트(0.09%) 상승한 1만1357.0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31포인트(0.44%) 오른 1218.71, 나스닥지수는 15.80포인트(0.62%) 상승한 257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 中 지준율 0.5% 인상…장 초반 하락세 = 이날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곧 하락세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중국은행(BOC), 교통은행 등 일부 은행들에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50bp(0.5%p)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지준율 인상은 최근 경기가 과열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예상치를 웃돈 27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승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인민은행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기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경기 과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긴축 우려에 투심이 위축돼 일제 상승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후 곧바로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 유럽발 재정 위기 우려 = 이날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뉴욕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심화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4.6% 떨어졌으며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은행인 나티시스는 무려 12%나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락치를 기록했다.


◆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에 투자자 '반색' =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모습을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 노동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4000건 하락한 43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인 45만건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0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5.3%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0억 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치이다.


이같은 결과는 약달러 효과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 상무부에 따르면 수출은 0.3% 증가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대인 15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달 연속 증가세였다.


특히 달러 약세로 인해 해외에서 미국산 제품 가운데 항공기, 발전기, 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자동차와 소비재 수요가 줄어 1981억 달러로 1%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 적자도 8월 280억 달러에서 9월 278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10월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4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490억 달러 적자보다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 동기 기록인 1764억 달러 적자보다규모가 축소됐다.


◆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로 2년래 최고치 =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7.8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 에너지 재고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6490만 배럴로 전주보다 327만 배럴이 감소했다. 이는 에너지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만 배럴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는 497만'배럴이 줄어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감소폭을 기록하면서 7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도 2억1030만 배럴로 192만 배럴이 감소,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0.80달러(0.8%) 내린 온스당 1399.30달러로 마감했고 은 가격은 7.1%나 떨어진 온스당 2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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