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폭스바겐이 오는 2018년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폭스바겐)는 2018년까지 판매와 수익성 측면에서 도요타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폭스바겐은 지난 1~9월 순이익이 37억8000만유로(약 5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3월 결산인 도요타의 연간 순이익 목표치인 3400억엔(41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25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세전 영업이익은 3배 증가한 48억2000만유로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21억유로로 12배 급증했으며 매출은 18% 증가한 307억유로를 기록했다.
빈터콘 CEO는 "올해 글로벌 판매가 지난해 기록했던 629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에 738만대를 목표로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기업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최근 "폭스바겐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8년이 되기 3년 전쯤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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