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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보이스피싱 막아준 우체국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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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온천동우체국 최동년씨, 끈질긴 설득으로 2500만원 지켜줘 화제 ···“사기전화 땐 꼭 확인해야”

60대 여성 보이스피싱 막아준 우체국 여직원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준 최동년씨.<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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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아산지역의 우체국 직원이 수천만원대의 돈을 잃을 뻔한 60대 여성의 보이스피싱을 막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충청체신청(청장 이상진)에 따르면 아산온천동우체국 소속 여직원 최동년(34)씨는 최근 금융거래를 위해 찾아온 6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으로 판단, 끈질긴 설득과 업무처리로 2500만원을 지켜냈다.

일이 벌어진 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우체국으로 찾아온 김모(62·여)씨가 정기예금 2500만원 중도해약을 요구하면서 체크카드 발급과 폰뱅킹약정을 요구했다.


김씨의 눈동자는 초점이 흐렸고 손을 떨며 긴장된 모습이었다. 직원 최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채고 김씨에게 여러 번 물었으나 김씨는 말을 하지 않고 신경질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최씨는 보이스피싱의 유형과 사례 등을 설명하면서 김씨를 꾸준히 설득, 끝내 거래를 멈추게 해 피해를 막았다.


그 때서야 피해자 김씨는 “신용카드 이름을 다른 사람이 쓰고 있으니 은행에 맡겨져 있는 정기예금도 해약, 안전한 다른 통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사실을 보고 받은 이상진 충청체신청장은 “10월 들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수법의 전화금융사기가 2건이나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청장은 “사기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 피해를 입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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