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상반기 7~8%에 달했던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이 3분기 들어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지난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한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한은은 GDP가 상반기에 고성장(1분기 2.1%, 2분기 1.2%)을 보이다 3분기에는 전기대비 0.7%로 낮아지는 '상고하저' 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추세가 뚜렷하지만 이를 둔화라고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 한은의 의견이다.
이광한 한은 지출국민소득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지난해 1,2 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 3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둔화라기보다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기 대비 2.0% 증가해 지난 2분기(5.4%)보다 뒤처졌고, 대신 건설업은 2분기(-0.9%) 대비 플러스로 전환해 0.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부진했으나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금융보험업 등의 호조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식품, 오락 및 문화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둔화됐으나 휴대폰, 승용차 등 내구재 지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지출 규모 둔화로 인해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계 등 기계류 투자 증가로 인해 전기대비 6.3% 증가했으나 2분기(9.1%) 대비 폭은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1.5% 성장, 2분기(-3.6%)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금 뜨는 뉴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