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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당이 처한 현실 엄중...대선 전망 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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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한나라당이 처한 현실은 참으로 엄중하다. 다음 대선 가도가 그렇게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원도, 경남, 충남지역에서 도지사를 잃었다. 또 20-30대 젊은 층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은 안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사무처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


안 대표는 사무처 여직원의 아기가 100일이라고 하자, 금 한돈 백일 반지를 전달하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도 건네는 등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저는 100여일 동안에 우리 한나라당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내실을 기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지난 8년간 숙원이었던 연수원에서의 연수를 실시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의 큰 업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 당원 연수 ▲ 청년지도자 육성 ▲디지털 지도자 양성 등을 예로 들면서 "이것은 우리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다음에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도 이 3가지 문제에 달려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오시든가 또는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좋겠다. 좋은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특별 상금을 드리겠다. 그만큼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한나라당이 존재한다고 늘 생각한다"며 "고생스럽고 어려운 일이 많으리라고 생각되지만 힘내시고 2012년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사무총장도 "안상수 대표님의 취임 100일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지나갔다"며 "대표님이 취임한 이후에 여러 가지 묵혀있던 당의 문제들이 그동안 안정이 되고 있다. 지도부의 의견을 받아서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추어 최고의 사무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서병수 최고위원, 고흥길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김태환 홍보기획본부장,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 주호영 여의도연구소 소장, 안형환 대변인,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나성린 의원,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사무처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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