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로 불거진 전 세계적인 희토류 확보 경쟁으로 희토류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부 업체는 아직 희토류를 채굴하지 않은 상태이나 주가는 연초대비 3배까지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리서치 서비스업체인 '카이저 바틈-피시 온라인'의 희토류 생산업체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는 지난달 대비 35%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08년 말에 비해서는 무려 12배 뛰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7월 올 하반기 희토류 수출량을 72% 가량 줄였으며 추가적인 수출 제한 조치를 고려중이다. 이에 따라 희토류 가격이 폭등했고 희토류 생산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는 것.
미국의 희토류생산업체 몰리코프사는 지난 8월 상장이후 지난주까지 10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몰리코프사는 지난 2002년 광산을 폐쇄했으나 최근 희토류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다시 희토류 생산에 들어갔다.
'카이저 바틈-피시 온라인'의 존 카이저 애널리스트는 “희토류 시장이 지난 1990년대 닷컴 붐 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또한 2006~2008년의 우라늄 버블과도 유사하다. 당시 우라늄 수출업체의 주가는 우라늄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인해 치솟았다. 현재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당 몇 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희토류 생산에 나서지 않는 업체 주가까지 폭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소재 6개 소규모 광산업체는 아직 어떤 희토류도 생산하지 않고 있지만 시가총액이 총 70억달러로 늘어났다. 한해 거래되는 모든 희토류의 가치는 20억달러 수준이다.
지금 뜨는 뉴스
뉴욕 상장 업체인 레어 엘리먼트 리소시스의 주가는 지난 4주 동안 무려 135% 치솟았으며 올 1월 이후 약 300% 폭등했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간 와이오밍주 소재 광산을 개발해 왔으며 2015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어 엘리먼트 리소시스의 마크 브라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가가 확실히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