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네비게이션으로 '키' 키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성장판을 재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전북의대 김정렬 교수팀(전북대병원 정형외과)은 성장판이 손상된 소아청소년환자에게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성장판 재생수술을 시행했다.

성장판이란 무릎에 위치한 조직으로 뼈가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키가 자라게 되는데 보통 사춘기까지는 성장판이 열려 있다가 키가 완전히 자란 후에는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외상이나 골수염, 골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판에 손상이 생기면 성장이 끝나기도 전에 성장판이 닫힐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팔다리가 짧아지거나 휘게 되는 등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된다.

따라서 성장판이 손상돼 있으면 이 부위를 가급적 빨리 발견해 재생수술을 하는 것이 관건. 지금까지는 수술 중에 성장판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김 교수는 이 문제를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성장판 손상 위치를 정확히 찾아낸 것이다.


김정렬 교수는 "성장판 손상은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정확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정상 부위의 손상을 피할 수 있으므로 수술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