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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국내 최대 바이오연구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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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국내 최대 바이오연구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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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가 7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연구소를 짓는다.

또 늘어나는 백신과 항체치료제 등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전문공장인 오창공장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녹십자는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녹십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1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 녹십자 본사 인근에 바이오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지면적이 1만2655㎡에 달해 국내 바이오연구소로는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투자금 703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당초 녹십자 종합연구소는 경기도 신갈공장 내 있었으나, 전면적인 공장 재배치 등 계획에 따라 현재는 용인 '목암연구소'와 녹십자 본사에 흩어져 있다.


회사 측은 각 연구부문을 한 데로 모으고, 그 규모를 크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신과 재조합 단백질, 항체치료제 등의 개발에 필요한 '파일럿(시제품)' 생산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한 곳에서 수행해 신제품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의미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 CTO)은 "세계 50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이는 게 관건이란 판단에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향후 10년 내 매출액 2조5000억원(지난해 매출액 6432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녹십자는 이와함께 백신을 제외한 바이오의약품 전문 공장인 오창공장 증축에도 나선다. 예산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5940㎡ 규모로 2012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이 공장에는 간이식환자의 B형간염 예방 및 치료제 '헤파빅-진'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IDS의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 림프종 치료제,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등 녹십자의 신성장동력이 될 생물의약품 및 혈액제제 생산을 맡게 된다.


허 부사장은 "R&D는 미래의 매출액이자 GNP라는 신념으로 매년 꾸준히 R&D에 투자해, 가까운 미래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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