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0국감]심재철의원 '재무구조 개선과제' 정책보고서 눈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국토해양위 LH 국감.. 질타 벗어나 구체적 대안제시 돋보여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는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채 사업조정과 재무개선, 방만경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된 후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가운데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의 'LH 경영실태 분석' 정책보고서가 눈에 띄었다.

심 의원은 "지난 10월1일 LH로 새롭게 태어난지 1주년이 됐다"면서도 "건설경기 침체, 미분양 주택과 택지 증가, 방만한 운영 등 복합적 요소가 결부돼 1주년을 축하할 수도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보고서에서 "LH는 현장중심의 조직과 인사개혁, 재무구조 개선방안 모색 등 경영체질 개선으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0년도 주요 현안으로 재무개선 계획을 최우선으로 다루고 재고자산 총력판매, 원가절감을 통한 사업성 개선, 모든 사옥매각 추진, 경상경비 절감, '선재무 후사업' 계획 하에 재무건전성 강화 등의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올 9월 재무개선특별위원회는 'LH재무현황 및 개선대책'을 마련,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그러나 LH가 마련한 이 대책들에 대해 구주공, 구토공의 문제점과 비효율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채 인위적으로 통합된 LH의 재무적 결과만을 나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 LH의 근본적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전사적·체계적으로 개선, 국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려는 시도가 매우 미흡하다는 것이다.


부채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과도한 정책사업 수행과 임대주택사업의 문제에서 찾는 것보다 구주공, 구토공에서 잘못한 경영체질을 그대로 받아들인 채 근본적 사업추진 개선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무개선 대책도 전사적 총력판매와 고통분담 및 경영쇄신 등을 들고 있으나 참신한 내용이 없다고 치부했다.


심 의원은 문제점을 심도있게 검토, 이슈별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적 재무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제시한 6대 이슈는 ▲LH 사업의 생산성 증대 및 비효율성 개선 ▲근본적 유동성 위기관리 및 차입금 감당능력 강화 ▲미래지급능력의 감소추세 개선 ▲코스트·비용 투입에 따른 가치창출능력 증대 ▲영업·투자활동 적자를 금융부채로 메우는 악성 현금흐름구조 개혁 ▲거시경제환경 변동에 따른 대응 및 관리능력 증대 등이다.


이런 관점을 LH가 전사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전략적 계획과 구체적·실무적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 등을 치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운영중인 '재무개선특별위원회' 보다는 사장 직속의 '전략경영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여기서 재무구조 개선과 전략경영 도입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민호 기자 sm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