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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 삼각주를 가다②당진]최대 철강, 화학도시의 꿈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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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은 ‘철강 도시’, 서산은 ‘화학·에너지·자동차산업도시’ 발돋움···인구, 세금 늘고 지역경제 활기

[아산만 삼각주를 가다②당진]최대 철강, 화학도시의 꿈 '실현' 충남 당진은 우리나라 대표 철강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어 철강 도시로 불린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송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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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현대제철 등 철강회사 6곳이 있는 ‘철강도시’ 당진군. 이철환 군수는 지난 14일 오후 일정을 기업방문으로 잡았다.


군수가 된 뒤 가장 중점을 둔 게 당진지역 기업들과의 상생으로 틈틈이 찾는다. 이날 방문지는 대한전선과 우리담배. 기업의 어려운 점이 뭣인지 묻고 살폈다.

“다른 회사는 신용능력을 인정받아 면제받지만 우리는 담배제품 출고 때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 등을 먼저 내야한다. 경영에 도움이 되는 안을 만들어 달라.”


서태영 우리담배 대표이사는 이 군수에게 납세방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 군수는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듣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에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알아보기 위해 왔으니 해결방법을 고민해보자. 길을 찾아보겠다”며 약속했다.


이틀 전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만남의 날’을 갖고 철강회사 등 5개 대기업과 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열었다.


지난 몇 년간 현대제철 등 거대 철강단지와 석문산단,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당진군은 기업유치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당진지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철강클러스터. 당진엔 철강관련 협력업체만 330곳이 넘는다. 철강시장이 장기호황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이 잇따라 공장을 늘이고 있다.


철강업체 유관기업 입주에 따른 후광효과도 크다. 해마다 100곳이 넘는 새 기업들이 당진으로 옮기고 있고 인구도 2000~3000명씩 는다.

[아산만 삼각주를 가다②당진]최대 철강, 화학도시의 꿈 '실현' 이철환 당진군수가 우리담배 생산공장을 찾아 서태영 우리담배 대표와 함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당진이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지방세 수입이 늘고 있다. 2004년 272억원이었으나 2005년 324억원, 2006년 423억원, 2009년 803억원으로 붙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싼 땅값, 풍부한 일손, 잘 뚫린 서해안고속도로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 기업들에게 유리한 점들이 하나 둘 아니다.


당진군이 ‘철강도시’라면 아산만을 낀 서산시는 ‘화학산업도시’다.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엔 SK에너지, 기아전기차 생산단지까지 들어설 계획이어서 ‘화학+에너지+자동차산업도시’로 이름표를 바꿔단다.


서산엔 11곳의 산업단지가 만들어졌거나 착공 중이다. 서해안 신산업벨트를 이루는 자동차클러스터구축 기지로 떠오른 서산테크노밸리는 인구 2만명을 목표로 하는 자족복합단지도 개발되고 있다.


자동차클러스터 중심엔 현대차그룹이 있다. 현대는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가 있고 10만평 규모의 기아전기차 생산단지를 세운다.


여기에 SK에너지도 지난 7월 충남도, 서산시와 투자협정을 맺고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3만1000㎡에 전기자동차배터리 생산라인을 놓는다. 10여개 자동차관련 중견기업들도 옮겨간 다.


서산엔 ▲2008년 70개 기업, 1조191억원 ▲2009년엔 30개 기업, 4569억원 ▲2010년 10월까지 43개 기업, 1조2294억원이 투자됐거나 이뤄진다.


서산시 관계자는 “수도권이나 천안, 아산, 당진보다 싼 50만~60만원대의 산업용 땅값과 수도권에서 1시간대인 지리적 여건, 대산항의 성장 등 입지조건이 좋아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른다”고 말했다.




서산?당진=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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