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적발표후 시간외 거래 9% 이상 급등..야후 M&A설에 사흘째 상승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터넷 공룡 기업인 구글과 야후가 미국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32% 급증했다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구글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1억7000만달러.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순익은 주당 7.64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6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5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호실적은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의 개선된 환경과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뒷받침됐다. 벤치마크의 클레이톤 모란 애널리스트는 "검색 사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 지출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시장분석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미국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지난 2008년 12%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광고 가운데 검색 광고는 49%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 공룡 야후는 인수·합병(M&A)설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야후가 M&A 도마에 오르면서 주가는 전날 5.6% 상승에 이어 이날 4.4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에서는 아메리칸온라인(AOL)이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블랙스톤 등과 함께 힘을 합쳐 야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 야후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재 골드만삭스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가총액 26억달러 전후인 AOL이 어떻게 205억달러의 몸집을 가진 야후를 인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등 전략적 투자자들의 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사모펀드들이 100억~12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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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현재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향후 태도도 야후 매각에 결정타를 날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야후가 가지고 있는 알리바바의 지분 가치는 현재 10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데, 알리바바의 잭 마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차례 자사주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알리바바가 2005년 당시 야후에게 지분 매각을 했을 때, 야후가 피인수 될 경우 알리바바가 팔았던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한편 구글과 야후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미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9월 기준 구글과 야후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66.1%, 16.7%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2%로 추격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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