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영환경이 치열해지면서 우수인재의 확보와 관련한 이슈가 대두되면서 고용브랜드 구축인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2일 ‘HR의 새로운 도전과제, 고용브랜드 구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노동인력 감소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류기업들이 가만히 있어도 지원자가 넘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적극적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임이 시작되면서 인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글로벌 경쟁 강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요구되면서 이 같은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브랜드는 한 기업의 고용관계와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고려해 조직 내 구성원 뿐 아니라 잠재적 구성원인 외부 인력이 떠올리는 총체적 이미지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고용브랜드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외부 평가, 경영진 리더십, 직원가치제안, 조직의 근무조건, 조직문화 등을 포괄한 이미지라고 전했다.
고용브랜드 구축은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에 ‘잘 받았다’는 답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소한 노력에서 시작된다. 또 전사 전략과 비전, 경영진 리더십 및 조직문화 등 다양한 인사관리 요소들이 효과적으로 연계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인기에 영합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성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인기에 영합하는 일회성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장기적이며 일관적인 운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고용브랜드 관리를 통해 인력유치가 용이해지고, 내부인력 이직률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성원의 동기 부여가 가능하고, 내·외부 인력의 기업문화 이해에 유용해 장기적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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