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규모, 15명의 연구원 입주
휴대폰 소프트웨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LG전자가 중동지역 핵심시장인 요르단에 R&D센터를 개소해 현지 IT제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1일 관련 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 킹후세인 파크에 중동아프리카 지역 모바일 소프트웨어 R&D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R&D센터는 지난 3월 LG전자 경영진이 요르단을 방문했을 당시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면담을 통해 합의한 것으로 15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중동·아프리카 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글로벌 전략폰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며, 요르단내 IT 기술 전수 및 전문인력 양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이라크·요르단·레바논·시리아 등 이른바 ‘레반트’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R&D센터가 입주한 킹후세인 파크는 요르단을 중동 내 IT 허브로 만들겠다는 압둘라 국왕의 의지에 따라 조성된 것으로 우리나라 구로 IT 밸리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 LG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입주를 결정했거나 완료했다.
지난 2008년 9월 설립된 LG 레반트 법인은 영상가전(LED 및 LCD TV) 제품의 현지 시장 점유율이 요르단과 시리아 각 30%, 이라크 40%, 레바논 20%에 이르며 올해 중 3D TV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에어컨과 세탁기의 요르단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25%, 25~30%에 달하는 반면 휴대전화는 노키아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며, 컴퓨터와 노트북도 도시바와 휴렛팩커드(HP) 등과 치열한 경쟁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IT제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R&D센터를 개소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레반트 지역에서의 매출액 지난 2008년 2억7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4억달러(예상)에 이어 내년에는 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 김기완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R&D센터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품질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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