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개인 블로그 인기시리즈 LCD 약사 이어 2탄으로 현장체험 시리즈 고려중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사진)이 생산직 여사원과 함께 근무하며 느낀 현장체험기를 사내 개인블로그에 올릴 전망이다.
장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기업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서 진행한 사원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솔선수범을 중요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이 사내 개인 블로그에 LCD 약사(略史)를 연재해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블로그 시리즈 제 2탄’으로 패널 포장이나 조립 등을 담당하는 현장 근무자들과의 ‘소통’ 방법인 동반근무를 자청해 ‘현장체험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소통’의 한 방법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보안상의 문제를 우선시해 자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5개월 후면 근속 30년을 맞는 장 사장은 “삼성전자가 예전에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1등업체를 쫓는 2등업체)였다면 지금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시장선도업체)’로 성장한 점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며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 자리에 올랐다”고 회고했다.
특히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장 사장은 “지금은 LCD패널 사업만 하고 있지만 향후 진정한 디스플레이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향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상적인 신입사원 모델에 대해서는 “회사를 통해 꿈을 이루고 더불어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며 “시장선도업체의 입장에서 두려움 없이 큰 목표로 도전해 나가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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